7월제철반찬 깻잎순나물볶음

어렸을 때 어머니가 자주 만들어주신 반찬이었는데 그냥 맛있게 먹기만 해서 깻잎철이 있는 줄 몰랐어요.

깨톱/깨톱/깨톱/깨톱/깨톱

사람마다~ 지역마다~ 이름도 다양하지만 모두 어린 깻잎을 말합니다.

깻잎이 되기 전에 부드럽고 잘 크지 않은 어린 깻잎으로 작은 것만 뜯어서 볶음이나 무침으로 만들어 먹으면 그 향과 맛이 일품입니다.

어릴 때는 지금처럼 마트에서 사먹는 게 아니라 엄마가 밭에 나가서 깻잎 따오라고 하면 얼른~ 나가서 막 뜯어오곤 했어요그때는 어머니가 시키는 일은 다 하기 싫은 심부름이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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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언니가 시댁에서 따왔다며 깻잎 싹을 한 봉지에 가득 줬어요받아볼 때는 몰랐는데 봉지를 뜯어서 열어보니 엄청난 양이었다.

깻잎 싹을 따고~ 또 따고~ 손질하면 할수록 줄어드는 게 아니라 더 많아지는 기분?얼마나 꽉꽉 채웠는지 아이들이 잘 살아있어요.

한 봉지 다 반찬이랑 같이 치우려다가 실패!
아직 반 남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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깻잎 싹 하나하나 뽑아서 찬물에 여러 번 씻고 씻었어요.

대부분 깻잎이라 작지만 그 중 크기가 큰 깻잎은 손질하면서 반으로 잘라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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깻잎 향이 너무 진해서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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끓는 물에 소금을 반 넣고 손질한 깻잎 싹을 넣고 살짝 데치도록 해요

깻잎이라 잎이 얇고 작은 물에 넣고 몇 번 저어주면 금방 데쳐져요.깻잎은 날 것으로도 먹으니까 숨만 살짝 데쳐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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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깻잎순나물은 찬물에 다시 한 번 2~3회 씻어 물기를 제거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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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게 한 움큼씩 쥐어짜면 아이들 주먹만한 크기네요.나물류는 양이 많아도 데치면 숨이 차서 양이 줄어드는 거 아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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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짠 깻잎 덩어리는 양념을 해서 볶듯이 쫙 펴줍니다.

양이 얼마나 많으면 데쳐서 물기를 빼도 바로 펴면 28cm 프라이팬이 가득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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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깻잎싹볶음]은 불에 익기 전에 먼저 양념을 넣고 버무린 다음 불에 올려 볶습니다.

양념은 아주 간단해요!
[깻잎순나물볶음] 양념하는 삶은 깻잎순 3덩어리 기준

간장 4스푼 참기름 3스푼 설탕 1스푼 다진마늘 1스푼

들깨가루 듬뿍(약 3스푼 정도)의 들깨가루는 마지막에 넣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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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은 볶다가 간을 보고 추가해서 사진이 없네요양념을 넣고 깻잎 싹에 잘 스며들도록 조물조물 강하게 버무려 주세요.

양념이 어느 정도 배도록 잠시 두었다가 불에 올려 볶습니다.

식용유 2스푼정도 넣고 양파 1/2개와 다진파 2스푼을 넣어 볶다가 물이나 멸치육수 150ml정도 부어 졸이듯 볶았습니다.

물이나 멸치육수를 붓고 졸이듯 볶으면 깻잎싹이 더 부드러워져 양념맛이 깊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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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물이 거의 졸아들면 불을 끄고 다진 파와 홍고추, 들깨가루를 넣고 섞으면 끝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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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을 보시고 부족한 맛은 소금에 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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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된 ‘깻잎순나물볶음’은 뜨거운 팬에서 내려 다른 그릇에 담아 차게 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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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이 제철인 깻잎 순으로 맛있는 반찬을 만들어 주시네요.신랑이 먹어봐서 어디서 사왔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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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찬을 이렇게 넣어놓으면 뿌듯하지 않아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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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만들어 본 ‘깻잎순채볶음’입니다어렵지 않은데 손질이 귀찮아서 안해도 되는데 요즘 제철 여름나물 반찬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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