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돌오름의 비밀의 숲
너무 밀린 제주도 생활기록(매번 밀린다는 말은 빼놓지 않는 듯) 지금은 유료가 된 지 좀 지나서 사진을 찍으려면 입장료는 필수가 된 앤돌업.이때 내가 간 날은 유료가 되기 직전의 날이었고 지금보다 덜 유명해 사람이 많지 않았다.
운이 좋았다고나 할까.
이때는 제주도에서 한달을 살면서 스냅촬영도 겸해 예쁜 곳을 열심히 찾아봤는데 어떤 분의 사진을 보고 꼭 가봐야겠다고 생각한 곳이 앤드루 오름, 비밀의 숲이었다.
아침일찍 동생을 제주공항까지 데려다 주고 같이 아점을 먹고 동생이 비행기 타러 가게 되어 나는 안돌오름에 갔다.
주차는 어디로 해야 하는지, 천천히 진행되고 있던 것을 발견.
차를 세우고 비밀의 숲 입구를 신나게 찾아다녔다.
이 때는 사람도 별로 없었기 때문에, 내가 가고 싶었던 장소를 찾기 위해서는 여기저기 입구 같은 곳에 가 본 적이 있다.
가장 유명한 나무들이 즐비한 주차장에서 조금 걸어간 곳에 있었다.
신발 신고 올라가는 사람이 있을까?
안돌오름 입구 입찰을 따라 들어가니 입구 같은 곳이 있었다.
들어갔는데 정말 아무도 없어서 미아가 될까 봐 금방 다시 돌아왔어…
사진으로는 내리막길 같지만 사실은 오르막길이었다.
일단 저기까지 가보기로.
나무들이 울창해서 햇빛은 필요없는 곳 조금 무서워졌다.
더 위쪽으로 갈 수 있는데 좀 무서워서 안 가기로 했다.
아무래도 제가 찾는 곳은 여기가 아닌 것 같아서요.
이제 안 올라가는데 이쪽 풍경이 궁금해서 나와봤어아마 이 길로 쭉-올라가면 앤드루 오름 오르나?여기가 앤드루 오름인가?
힘들어 보이는 앤드루 오름에서 벗어나 다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유명한 비밀의 숲을 찾아 발견한 곳. 나무들이 너무 예쁘고 예뻤다.
이곳은 비밀의 숲 포토존으로 가기 전 지나가다 보이는 곳이라 사람들이 지나갈 때 많이 내려서 사진을 찍고 가는 것 같다.
제품 사진처럼 오른쪽, 왼쪽, 뒤로
근데 진짜 여기 배경이 너무 예뻐❤️나중에 스냅 촬영할 때 커플을 데리고 이곳에 왔는데 그 커플도 너무 예쁘다고 좋아하던 곳이었다.
드디어 찾아간 포토존으로 유명한 비밀의 숲. 내가 이날 갔던 내일부터 공사할 것이라고 적혀있는 A4용지가 나무 한쪽에 걸려있었다.
진짜 그 다음에 촬영하러 갔는데 공사하고 있던… 그리고 그 이후로 입장료가 유료로 나왔어지금은 유료인 대신에 더 예쁜곳이 되있었다구!
다음에 제주도에 가면 한번 들러보자.
내가 캠핑 의자라도 들고 왔으면 여유롭게 앉아서 시간을 보냈을 텐데이때는 정말 사람이 없어서 내가 여기를 전세낸 것 같았어.
좀 더 밝은 분위기로 보정을 해볼까? 이날이 햇빛 따가운 날도 아니어서 이날의 분위기를 표현하고 싶었다.
이 예쁜 비밀의 숲의 침착성.제주도의 12월은 너무 따뜻해서 패딩을 입지 않아도 전혀 춥지 않았다.
비밀의 숲 속에 있는 어떤 건물이때는 그냥 폐관이라 내부는 어두워서 들어갈 수 없었지만 지금은 분위기 있게 꾸며졌다.
안돌오름의 비밀의 숲에서 사진 몇장 찍어 목적달성!
오늘의 목적은 달성했기에 숙소로 돌아갈까 하다가 큰길가에 예쁜 건물을 발견했다.
들어가지 못하게 막지는 않은 곳이라 가보았다.
안은 안 들여다봐서 무슨 건물인지 모르겠지만 그냥 깨끗해.. 제주도는 뭐든지 깨끗하고, 제주스러워서 너무 좋아.
지나치기에는 부족하다는 생각에 다시 차에서 삼각대를 꺼냈다.
혼자서도 열심히 찍는 사진 기록가 🙂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배경 돌에 올라가서 넘어질 뻔했는데
아무래도 혼자 삼각대를 놓고 촬영하고 있으니 구도의 한계는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유감스럽게도 같은 구도로 몇 장의 사진을 찍을 수밖에 없다
한달살이도 모자란 아름다운 제주. 제주의 한달살이의 여행기록은 계속 내야지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읍 송당리 산6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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